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입봉작으로 나온 영화가 바로 헌트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헌트는 과연 어떤 실화내용인지, 등장인물은 누군지, 평가 및 평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영화 헌트 실화내용
영화 헌트는 허구이긴 하지만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모티브로 재구성하였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많이 익숙했던 내용이었을 겁니다. 헌트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허구가 가미된 영화의 스토리로 시대적 상황을 조금 알고 보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5.18 민주화 운동입니다. 1980년 5월 17일 당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광주시민들이 들고일어난 사건이며,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벌어진 광주 민주화 운동은 운동에 참여한 시민뿐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무차별하게 학살하고, 심지어 놀고 있는 아이들까지 죽인 정말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다음은 영화 속에 나오는 안기부는 실제로 있었던 정부 기관이며 지금은 많은 역할이 바뀌었지만 현재는 국가정보원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그 당시 안기부는 권력이 굉장히 세서 아무나 붙잡아서 고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기부가 남산에 위치해 있었는데 사람들이 남산에서 나왔다고 하면 벌벌 떨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안기부는 각종 정치 공작, 간첩 조작 사건을 주도했습니다. 12.12 군사반란은 1979년 대한민국의 육군 안에서도 사조직 하나회의 군인들로서 전두환이 주도하에 벌어진 군사쿠데타이며 전직 대통령 노태우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회와 국방부 육군본부가 대립하였으나 결국 하나회가 군부를 장악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에서 전투기를 타고 내려온 이웅평 귀순 사건, 1983년 미얀마에 전두환 대통령과 정부인사들이 방문하고 랑군에 있는 묘소를 참배할 일정을 잡아 놓은 상황에서 북한 측이 설치한 폭발물테러에 한국인과 미얀마인 21명이 사망하는 사건인 아웅산 묘역 테러사건 등 많은 역사적 배경이 숨어져 있습니다.
줄거리
안기부 해외팀 팀장 박평호(이정재)는 워싱턴에서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테러리스트들 발견하고 그들을 잡는 과정에서 박평호는 오히려 그들의 인질이 되어버린다. 그때 함께 있었던 국내팀 팀장 김정도(정우성)는 테러리스트를 사살해 버리고, 이로 인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와 국내팀 김정도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인 '동림'을 찾아내기 위해 작전을 시작합니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계속적으로 유출되고 위기를 맞게 되자 모든 사람들이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되고 이에 해외팀 팀장 박평호와 국내팀 팀장 김정도도 함께 용의 선상에 올라 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스파이를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돼서 목숨음 잃게 됩니다. 국내팀과 해외팀 서로의 팀에서 스파이 동림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색에 들어갑니다. 스파이 '동림'의 목표는 대한민국 1호 암살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스파이 동림은 목표를 실현하 수 있을지, 해외팀과 국내팀은 스파이가 대한민국 1호를 암살하기 전 스파이를 찾아내 대통령을 지킬 수 있을지 영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과연 어느 누가 웃게 될지 다양한 ott에서 방영하고 있으니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며 감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평가
영화 헌트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인만큼 평가도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전반적으로 잘 짜인 스파이 스릴러물의 전형이라고 할 구성을 보여주며 이정재와 정우성을 위시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액션씬의 비중도 높아 볼거리고 풍부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정치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만큼 정치적인 논란이 제기될 수 있었지만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아 논란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배경이 들어가 있는 만큼 한국 현대사의 이런저런 사건이나 단체를 모티브로 많이 다루기 때문에 내용 자체가 난해하거나 어려운 영화까지는 아니지만 한국 현대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별로 없으면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게다가 상황별 전개가 빠르게 넘어가고 주요 인물들도 입체적인 데다 다가 구도를 많이 꼬아놔서 따라가지 못하는 관객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합니다. 호불호가 명확함에도 이정재의 감독 입봉작이 성공적이라는 건 평론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는 거 같습니다. 평론가들이 직접 한 말을 보자면 '첩보보다 액션, 직진 상승의 매력과 편의주의의 함정사이', '의삼하는 남자들이 다시 쓴 현대사라는 서스펜스', '팽팽한 대립구도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개까지, 투 톱 액션스릴러의 모범사례'등의 혹평이 많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처음 봤을 때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여 상황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OTT채널을 통하여 영화를 반복해서 보니 영화에 몰입하는데 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역사적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라도 이해한 뒤 영화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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